메이크업 클래스에서 배운 게 있다. 메이크업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것.
메이크업(make-up)이란 단어 자체가 '구성한다'는 뜻이다. 상황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조정해나가는 것. 입술이 건조하면 수분을 더 챙기고 더 진한 크림으로 바꾸는 것, 피부가 칙칙하면 핑크 베이스 파운데이션을 쓰는 것, 메이크업이 두껍게 뜨면 양을 줄이거나 도구를 바꾸는 것.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냥 말만 한다. "나 요즘 건조해", "메이크업이 자꾸 뭉쳐", "얼굴이 칙칙해 보여". 그러고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다.
삶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시간이 없다고 말하면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친구가 없다고 하면서 먼저 연락하지 않고, 무기력하다고 하면서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
메이크업처럼, 매일 조금씩 조정하는 것.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구성해가는 것. 그게 결국 자유이고 책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변화가 쌓이면 전혀 다른 얼굴이 된다. 삶도 그렇지 않을까.
